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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위스키는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의 한 종류인 몽키숄더이다. 

 

몽키숄더의 유래는 보리를 건조하는 사람들을 '몰트맨'이라고 하는데, 

 

이 몰트맨들이 작업을 하면서 어깨가 굽은 형상을 따 몽키숄더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몽키라고 하니 바나나향이 많이 날것 같다...

자 그럼 시음기로 들어가보자.

 

먼저 글랜케런 잔에 마셔 보았다. 

 

색은 밝은 갈색이다. 

 

첫 향에서 오렌지 향이 느껴진다. 

 

코를 찌르는 알콜은 심하지 않다. 

 

마셔 보았다. 

 

목 넘김은 부드럽고, 입안 전체로 끈적임이 전달된다. 

 

맛 역시 오렌지 껍질에서 나는 시터러스함이 퍼진다. 

 

입안 전체를 굴렸을 때 알싸함이 전해지며, 알콜의 톡 쏨이 코를 찌른다. 

 

굉장히 산뜻함이 입안 전체를 감돌며 목으로 넘어갔을 때 후끈함이 전달된다. 

 

입안 전체에 알싸함이 오래 남는 편이고, 끝에는 약간 쓴맛이 맴돈다. 

 

나중에 전달되는 향에선 바닐라의 향도 느껴진다. 

 

달달함보다는 시트러스한 향이 더 느껴지는 것 같다. 

 

하루가 더 지나고 다시 시음을 해 보았다. 

 

알콜 부즈가 더 올라오고, 단향도 이제 슬며시 느껴진다. 

 

맛은 처음 시음했을 때보다 훨씬 부드러워졌다. 

 

 

다음은 니트로 마셔보았다. 

 

잔에서 산뜻함이 올라온다. 

 

목 넘김은 부드럽고 알콜이 코를 빡! 한 대 때리고, 크리미함이 전해진다. 

 

시트러스함이 입안에 살짝 맴돌며 목에서 화함이 오래 남는다. 

 

 

온더락으로 마셔보았다. 

 

향에서 오렌지가 아주 살며시 올라온다. 

 

맛은 부드러워졌으나 쓴맛이 올라온다. 

 

 

마지막으로 샷으로 마셔보았다. 

 

목 넘김은 부드럽고 코에서 화함이 느껴진다. 

 

살짝 단맛이 입안에 맴돈다. 

 

 

한줄평 : 시터러스한 위스키가 뭔지 알게 해 준 녀석.

 

재구매 의사 : 없다.

오늘 리뷰는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에서 위상 높은 발베니를 마셔보았다. 

 

여러 제품이 있지만 이마트에 있길래 눈 감고 질러 버렸다. 

 

 

더블우드라고 해서, 일반 위스키 오크 캐스크와 쉐리 케스크 두 방식에 숙성되었다고 한다.

 

뭔가 버버리 같은 우아함이 느껴진다.

 

자 이제 시음기를 보도록 해보자.

 

뚜껑을 따 보았다.

 

코르크에선 젖은 다랑어포 냄새가 난다...

 

글랜케런잔에 따라 보았다. 

 

색감은 쉐리케스크에 있어서 그런지 약간의 진한 색감이 돈다. 

 

향에선 알콜부즈는 약하게 느껴지고, 약간의 단향과 버섯의 산뜻한 향이 난다. 

 

마셔보았다. 

 

목넘김은 약간의 톡쏨이 코를 쏘고, 뭔가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고소함이 목구멍을 치고 들어온다.

 

알콜의 느낌도 내장을 따라 흐르기 시작하며, 알싸함은 입안에 오래 남는 편이다. 

 

에어링이 조금 되니 나무향도 올라온다. 

 

혀에 굴렸을 때 특이하게 입안과 혀 전체에 알싸함은 전혀 없지만, 혀와 입천장에서 떫음이 느껴진다. 

 

좀 더 에어링 한 후에는 화장품 향도 느껴진다. 

 

입안에선 민트향도 남아있다. 

 

 

니트로 마셔보았다. 

 

주둥이가 넓어서 그런가 자세한 향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약간의 산뜻한 향정도?

 

마셔보았다. 

 

알콜 부즈는 전혀 없고, 혀에서 아주 미세한 알싸함만 있다. 

 

뚜렷한 향은 느껴지지 않는다. 

 

시간이 좀 지나니 사우나 나무 냄새가 느껴진다. 

 

그리고 약간의 시트러스함도 느껴진다. (트림을 하니 코에서 시트러스가 흘러나온다...)

 

 

 샷으로 마셔보았다. 

 

목넘김은 부드럽다. 

 

역시나 특별한 향은 느껴지지 않고, 약간의 마른나무 냄새만 날 뿐이다. 

 

 

약 10일 정도 지나고 다시 글랜케런에 마셔보았다. 

 

처음 이녀석 리뷰를 적었을 때 가격 대비 특별한 향이 느껴지지 않아 재구매 의사가 없었는데, 생각이 바뀐 시점이다. 

 

10일 정도 에어링 한 후 향에서 약간의 시큼한 향이 난다. 

 

그 뒤론 화장품 냄새와 단향과 빨간색 베리류의 과실 향이 느껴진다. 

 

쉐리 오크통에 담갔다고 하는데, 이런게 쉐리의 향인가 싶다. 

 

맛에선 굉장히 부드럽게 넘어간다. 

 

달달함 뒤에 꽃향이 피어나고, 그 뒤에 베리류의 향이 퍼지면서 알싸함이 혀 중간에 전달된다. 

 

잔 멀리서부터 코로 전달 되는 향에서 시나몬의 향기까지 느껴지기 시작한다. 

 

에어링된 발베니는 최고였다...

 

빈 잔에선 훈연된 향과 약간의 짭짤한 향이 느껴진다. 

 

 

한줄평 : 매우 부드러우나, 초반 러쉬하는 놈은 아닌 것 같다. 충분한 에어링후 다시 시음을 해보길 권한다. 

 

재구매 의사 : 있다.

오랜만에 술 리뷰를 쓰는 것 같다.

 

오랜만에 버번이 땡겨 이마트를 둘러보다 작은 병의 위스키를 발견해 구매해 보았다. 

 

처음에 뚜껑 어떻게 따나 당황 했지만 뭔가 '여길 뜯어줘'라고 하는 부분이 보여 뜯어보았다. 

 

뚜껑을 따자마자 시큼한 사과같은 향이 방 안 전체에 퍼지는 느낌이다. 

 

 

먼저 글랜케런에 따라보았다. 

 

색은 잩은 호박색이다. 

 

처음 알콜 부즈가 없다시피 느껴지다가 순간 차고 오르는 느낌이 있다. 

 

향에선 달달한 향이 난다.

 

마치 바나나에 꿀을 발라 놓은 듯한 달달한 향이 난다. 

 

나무 냄새도 살짝난다. 

 

사우나 나무 냄새가 아닌 나무를 베었을 때 거기서 나는 나무향이 난다. 

 

마셔보았다. 

 

처음 코를 0.5초 한방 때리고, 목과 입안 전체에 화함이 느껴진다. 화함이 오래간다. 

 

맛은 역시 달달함이 있다. 

 

목넘김은 살짝 미끌할 정도의 끈적임이 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밀크 초콜릿의 달달한 향과 미세한 스모키함이 올라온다. 

 

빈 잔의 글랜케런 잔에서 산딸기와 짭짤한 향도 느껴진다. 

 

 

니트로 마셔보았다. 

 

니트잔에서 나는 향은 달달함보다는 살짝의 본드 같은 느낌의 향이 난다. 

 

마셔보니 코를 훅 치고 올라오다가 코의 1/3까지 정도만 훅 치고 밑으로 거지는 느낌이다.

 

목 넘김은 부드럽고, 혀에서 살짝의 알싸함이 전달된다. 

 

윗 잇몸이 화함이 있지만, 목에서 화함은 거의 없는 편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본드의 향은 없어지고 바닐라의 달달함이 느껴진다. 

 

예전에 마셧던 발렌타인 파이니스트에서 나는 듯한 바닐라 향과 비슷하다. 

 

 

온더락으로 마셔보았다. 

 

알콜부즈는 전혀 없고, 달달이한 향만 올라온다. 

 

온더락으로 마시면 쨍한 느낌이 싫은데, 이것은 쨍한 느낌이 없다. 

 

달달한 물에 알콜을 타 놓은듯하게 부드럽고 맛이 괜찮다. 

 

시간이 지날 수록 맛이 묽어지는 게 위스키 전용 얼음통을 준비해야겟다. 

 

 

스트레이트로 마셔보았다. 

 

목넘김은 부드럽다. (에어링이 돼서 인 듯...)

 

아주 미세하게 목에 화함이 있다. 

 

달달함이 주를 이룬다. 

 

 

오랜만에 마신 위스키, 다시 이제 나의 빈 통장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을 것 같다...

 

재구매 의사 : 있다.

이번 시음한 위스키는 글렌스택 위스키다.

 

유명 위스키 이름들을 보다보면 Glen(계곡)이라는 이름이 많이 붙어있다.

 

이름을 보고 픽 했고 특히나 가격이 착해서 뒤도 안 돌아보고 홈플러스에서 9,900원에 집어왔다. 

 

표지 설명으로는 싱글 몰트와 그레인을 썩었다고 하며 3년 숙성을 했다고 한다.

 

설명은 여기까지하고 시음기로 바로 들어가 보자.

 

계곡을 대표하는 쓸쓸한 사슴한마리

 

처음은 글랜케런 잔에 마셔보았다.

 

알콜향이 코를 찌른다.

 

살짝 산뜻한 향이 올라오는 것 같다.

 

여렸을 때 새로 산 지우개에서 나는 향 같기도 하다(밀가루 곡물 냄새 같기도 하고...)

 

계속 무슨 향일까 생각해보니 둥그런 접시모양 뻥튀기가 생각났다.

 

2일이 지나고 다시 마셔보니 초등학교 때 학교 앞에서 달고나 아저씨가 만들어준 달고나의 탓만이 느껴진다.

 

 

니트로 마셔보았다.

 

알콜이 코를 한방 훅 치면서 뻥튀기의 고소함과 나무 향이 살짝 올라온다.

 

입안의 질감은 끈적임이 느껴진다.

 

과일이나 이런 향은 전혀 없는 거 같고 뻥튀기를 입안 가득 베어 물고 소주를 한입 들이켜는 느낌이다.

 

 

진저에일에 타 마셔보았다.

 

그냥 맛있는 칵테일이 탄생했다.

 

 

시음기는 여기까지 하고 한줄평과 함께 마무리하려 한다.

 

한줄평 : 가성비치곤 나쁘지 않다. 칵테일 베이스로 나쁘지 않음

 

재구매 의사 : 없다.

 

 

오늘 리뷰할 위스키는 와일드 터키 버번이다.

 

원래 101 프루프(50.5%)의 위스키만 생산하다, 81 프루프 제품이 후에 나왔다고 한다.

 

예전 디자인은 81이 새겨졌으나, 최근 리뉴얼된 위스키는 81이라는 숫자가 사라졌다고 한다. 

 

이마트에서 4만 원대에 구입하였다.

 

그럼 시음기로 들어가 보자.

 

 

칠면조 사냥을 하면서 즐겼다고 해서 칠면조가 그려져 있다는 속설이 있다. 

 

 

뚜껑은 코르크 방식이다. 고급지당...

 

뚜껑을 오픈하고 코르크에서 익숙한 향이 난다. 

 

뭘까 뭘까.. 계속 맡아보다가 신선한 올리브가 생각이 났다. 

 

그래 올리브 향이다!

 

얼마나 거친 칠면조인지 기대를 안고 시음을 해보았다.

 

 

먼저 글렌캐런 잔에 마셔보았다. 

 

알콜의 톡 쏘는 향은 없는 편이고 과자 누네띠네와 같은 단향이 올라온다.

 

마셔보니 향에서와는 다르게 목구멍에 화함이 느껴지고 코 끝을 싸하게 한방 후려친다.

 

그 뒤로 입안 전체로 신선한 꿀 같은 달큰함이 가득 채워지며 알싸한 맛도 살짝 느껴진다. 

 

첫 모금 하고 드는 생각은 '와 완전 맛있다!' 이거였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 바나나의 향도 올라온다. 

 

술의 질감은 밀크 초콜릿을 녹여 먹었을 때 거의 끝물쯤에 입천장과 혓바닥에 남아있는 초콜릿의 몽글몽글한 질감이 느껴진다. 

 

입안의 즐거움이 더해진다. 

 

 

다음 샷으로 마셔보았다. 

 

목 넘김은 부드럽고 단맛이 올라온다.

 

바닐라 라떼를 먹었을 때처럼 바닐라와 달달함이 함께 느껴진다. 

 

목의 화함은 사라졌다.

 

빈 잔에선 살짝 시큼함과 함께 싸우나 나무 냄새가 난다. 

 

 

온더락으로 마셔보았다.

 

특별한 향은 사라지고 단조롭게 산뜻한 단향이 올라온다.

 

맛은 분명 얼음에 녹여 먹었는데 단맛이 뚜렷하게 느껴진다.

 

맹물에 꿀을 타서 마시는 느낌이다.

 

알콜의 화함은 없으나 혀 양 사이드 쪽에 알싸함이 느껴진다. 

 

 

탄산 레몬에 섞어 마셔 보았다. 

 

알싸함을 시작으로 달큼함과 마지막에 레몬의 향이 난다. 

 

 

니트로 마셔보았다. 

 

신선한 바나나와 달큼한 향이 올라온다.

 

어떻게 느끼면 신선한 로션(?)이라고 생각해도 될 거 같다. 

 

목 넘김은 부드럽고 살짝 알싸함과 피니쉬로 달큰한 향이 콧구멍을 후려친다. 

 

 

킨더 초콜릿을 먹고 마셔보았는데 살짝 비릿(?)한 향이 올라온다.

 

시간이 더 지나니 오래 두어 살짝 말라 비틀어질랑 말랑하는 포도의 향이 난다. 

 

시큼하면서 프루티 하다고 할까?

 

화한 맛이 나고 코를 탁 쏘며 입안에 알싸함이 전달된다. 

 

 

시음기는 여기까지 하고 마지막 한줄평과 같이 먹은 안주 사진을 투척하고 마무리를 하려 한다. 

 

한줄평 : 버번 입문용 최고 강추!!

 

재구매 의사 : 있다.

 

오늘 리뷰할 위스키는 발렌타인 12년 산이다.

 

앞서 리뷰 했던 파이니스트에 이어 드디어 NAS 등급이 아닌 12년 산을 리뷰한다.

 

이마트에서 스트레이트 잔과 함께 3만 5천 원대에 구입했다. 

 

12년 산 정도 돼야 온더락으로 마셨을 때 향이 안 날아간다고들 하는데 이 녀석은 어떨지 리뷰해 보자.

 

이마트에서 스트레이트 잔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사실 발렌타인 맛보다는 잔이 이뻐서 산경우..

 

 

첫 잔은 글렌캐런 잔에 마셔보았다.

 

알콜의 톡 쏨은 미세하다.

 

약간의 스모키함이 올라오고 단향과 쉐리하다고 할까 과일(복숭아 종류)과 꽃냄새가 올라온다.

 

마셨을 때 코를 톡 쏘고 달달함과 과실 향이 퍼지면서 입안 전체를 화하게 기분 좋게 때린다.

 

피니쉬가 오래가는 편이고, 알싸함이 혓바닥 전체에 느껴진다. 

 

마치 매운 마늘을 먹었을 때 혓바닥의 마비현상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거 같다.

 

목의 화함은 오래가는 편이다. (목이 아픈 건 아님)

 

목 넘김에서 미끌미끌함이 느껴진다.

 

빈 잔에 남겨진 향은 알콜의 톡쏨과 가죽 냄새가 올라온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 마셔 보았다.

 

둥그런 쌀 뻥튀기 향이 느껴지고 화장품 향인 것 같기도 하다.

 

5일 정도 지나 다시 시음해 보았다.

 

아무 향이 느껴지지 않는다. 바로 따고 마셔야 하는 위스키 같다.

 

마셨을 때 알싸함이 혓바닥을 강타하고, 달달함과 쉐리 함이 남아있다.

 

피니쉬에선 오줌(?)의 향이 느껴진다.

 

물을 살짝 타 마셔보니 후추 맛이 난다.

 

 

 

스트레이트로 마셔보았다.

 

목 넘김이 부드럽고, 알콜의 톡 쏨은 없다.

 

목에서 미끌미끌하게 넘어간다. 

 

살짝 훈연의 느낌이 있고 특별한 향은 나지 않는다.

 

 

니트로 마셔보았다.

 

쨍한(?) 맛이 올라온다.

 

알콜의 톡쏨도 코를 찌른다.

 

달달한 바닐라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목 넘김이 처음 쨍함이 잠깐 있고 굉장히 부드러워졌다.

 

알싸함은 거의 사라졌다. 혓바닥 정 가운데 잠깐 들렀다 가는 정도다.

 

시간이 지나니 꼬릿 꼬릿 한 가죽 향이 올라온다. 그 뒤에 스모키함이 올라온다.

 

집중하다 보면 바닐라 향도 느껴지고, 초콜릿의 달달함도 올라온다. 

 

 

온더락으로 마셔보았다.

 

풀향 같은 신선함이 올라온다.

 

알콜의 향은 없고 특별한 향은 없지만 단맛과 혼재된 맛이 느껴진다.

 

되게 신선한 술을 마시는 느낌이라 괜찮다.

 

 

초청 탄산 레몬에 마셔보았다.

 

깊이 있는 레몬향이 올라온다.

 

발렌타인의 느낌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술이 아깝다...

 

 

여기까지 시음기를 쓰고 한줄평과 함께 마무리를 하려 한다. 

 

한줄평 : 너무 대중적인 위스키라 한 번은 접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 듯.

 

재구매 의사 : 없다.

오늘 시음할 위스키는 블랙 바틀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다.

 

이마트에서 2만 6천원 가격대에 구입하였다.(행사기간에 만원 중반가였다고 한다.ㅠ)

 

블랙 보틀은 아일라 지역의 위스키들로 만들어진 블랜디드 위스키로 아일라 현지에서 사랑받는 위스키였다고 한다.

 

병 색이 녹색 병으로 출시된 적도 있다고 하는데 2013년에 다시 리뉴얼되어 검은색 병으로 재탄생했다고 한다.

 

병이 검해서 남아있는 위스키 양을 헤아리기 어렵다...

 

여기까지 설명하고 시음기로 넘어가 보자.

 

 

검은색 병의 위스키가 담겨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지만 디자인 참 이쁘다.

 

단 병이 검어서 위스키의 양이 얼마나 남았는지 헤아리기 어렵다.

 

호신용 무기로 써도 될 정도로 견고하고 강려크하다.

 

 

먼저 글렌캐런 잔으로 마셔보았다.

 

색은 진한 갈색인 게 맥주의 IPA를 연상케 하는 빛깔이다.

 

알콜의 톰 쏨은 별로 올라오지 않고 단향이 올라온다.

 

쉐리하다고 해야 하나, 과실 향인 듯 화장품 향인듯한 산뜻한 향이 올라오면서 미세한 바닐라향이 올라온다. 

 

스모크함도 같이 올라온다. 

 

목 넘김은 부드럽고 입안에 알싸함이 느껴지며, 코를 한방 훅 쏘고 목 쪽에 화함이 미세하게 남아 있다.

 

입안에 미끌미끌함은 별로 없고 알싸함이 혓바닥 사이드 쪽에 오랫동안 남아있다.

 

뒷맛은 씁쓸함이 전해진다. 뒷맛까지 혓바닥에 알알함이 남아있다. 

 

며칠 지나고 다시 따르고 남아있는 향을 맡아보니 홍삼과 대추를 같이 끓였을 때 나는 향이 나는 것 같다. 

 

 

 

스트레이트로 마셔보았다.

 

바닐라와 쉐리한 향이 올라온다.

 

목넘김은 부드럽고 목에 화함은 없다.

 

입안에 알싸함이 없다. 잔을 바꿨을 뿐인데...

 

 

 

니트로 마셔보았다.

 

알콜 톡 쏘는 향은 느껴지지 않았다.

 

바닐라와 훈연, 쉐리함이 느껴진다.

 

목 넘김은 부드럽고 코에서 살짝 한방 톡 쏜다.

 

알싸함은 살짝 느껴지지만 후반까지 남진 않는다.

 

시간이 지나니 사우나 나무 냄새도 올라온다.

 

마시고 숨을 한껏 들이셔 봤는데, 재채기가 나올 뻔했다. 목구멍에 화함이 남아 있었나 보다.

 

빈 잔에서 짭짤한 훈제향이 올라온다. 훈제 오리가 생각났다.

 

 

온더락으로 마셔보았다.

 

바닐라가 미세하게 올라온다. 사과향도 올라온다.

 

알콜은 느껴지지 않고 달달함이 입안에 맴돈다.

 

 

 

오랑고에 타 마셔보았다.

 

앞서 느껴졌던 위스키의 특색은 사라지고 그냥 맛난 칵테일이 되었다.

 

 

콜라에도 타 마셔 보았다.

 

훈제 오리맛 콜라가 탄생했다. (조합이 나쁘지 않다)

 

 

여기까지 시음기를 마치며 한줄평을 남기려 한다.

 

한줄평 : 위스키의 다양한 맛을 느끼기에 입문용으로 괜찮은 것 같다.

 

재구매 의사 : 없다

이번 리뷰할 위스키는 조니워커 블랙라벨이다. 

 

스코틀랜드 위스키 블랜디드 위스키로써 12년 이상 숙성된 몰트 위스키 40여 가지를 블랜드 했다고 한다. 

 

조니워커 라인업중 가장 대중적이고 대표적인 라인업이다. 

 

구입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1만원 중반대에 구입했다.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시음기로 바로 넘어 가보자.

 

너무 친숙한 외모인데, 이제서야 시음하게 되다니 미안하다~~!!

 

 

첫 잔은 역시 글랜케런 잔으로 시작한다. 

 

알콜의 화한 향이 나고 스모키 한 향이 올라온다. 

 

질감은 혀 전체로 끈적임이 전해지고, 코 끝을 한방 후려치는 듯한 톡 쏨이 있으며 잔향이 길게 남아있다. 

 

목 넘김은 부드러우나 목에 화함이 약간 있는 거 같다. 

 

처음에 살짝 피트(?)함이 나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니 코를 살짝 쏘면서 살짝 농익은 자두 느낌의 과일 향과 달달한 향이 전해진다. 

 

시간이 더더 지나니 코를 쏘는 화한 알콜 향은 날아가고 스모키와 달달함이 올라온다. 

 

잔을 비우고 30분 정도 지났을 쯤 남아있는 향은 훈제오리 냄새가 난다(스모키하고 기름진 짭짭한 냄새?).

 

 

다음은 스트레이트로 마셔보았다. 

 

사레가 들렸다. 급하게 마셔서 그런 것 같다...

 

목구멍을 한방 후려쳤지만 술은 부드럽게 넘어간다. 

 

다른 향은 느껴지지 않고 훈연의 향이 주를 이룬다. 

 

 

니트로 마셔 보았다. 

 

훈제 보단 피트(?)한 향이 주를 이룬다. 

 

첫 모금에서 입안에 후루룩 들어갈 때부터 쨍(?)한 맛이 느껴지고, 코를 톡 쏜다. 

 

잔향이 오래 남는다. 

 

초콜릿과 먹어보니 정확하게 초콜릿 안에 위스키가 들어간 제품 맛이 난다. (당연한 건가...^^)

 

 

온더락으로 마셔보았다. 

 

훈제 향과 알콜향은 사라졌고, 단향이 올라온다. 

 

맛은 포도의 과실향과 바닐라 향이 느껴진다.

 

온더락 먹어본 것 중에 제일 괜찮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트레비에 타서 마셔보았다. 

 

뭔가 쨍(?)한 맛이라고 해야 하나 휘발유(?) 맛이 나는 청량감 있는 칵테일이 되었다. 

 

달달함을 살짝 추가하면 더 맛있는 술이 될 것 같다.

 

찾아보니까 콜라에 라임을 추가해서 마시면 맛있다고 한다. (저때 콜라가 없어서 못해봄...ㅠㅠ)

 

 

시음은 여기까지 하고 한 줄평을 남기고 마무리하려 한다. 

 

한줄 평 : 묻고 따지지 말고 도전해보자.

 

재구매 의사  :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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