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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위스키는 발렌타인 12년 산이다.

 

앞서 리뷰 했던 파이니스트에 이어 드디어 NAS 등급이 아닌 12년 산을 리뷰한다.

 

이마트에서 스트레이트 잔과 함께 3만 5천 원대에 구입했다. 

 

12년 산 정도 돼야 온더락으로 마셨을 때 향이 안 날아간다고들 하는데 이 녀석은 어떨지 리뷰해 보자.

 

이마트에서 스트레이트 잔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사실 발렌타인 맛보다는 잔이 이뻐서 산경우..

 

 

첫 잔은 글렌캐런 잔에 마셔보았다.

 

알콜의 톡 쏨은 미세하다.

 

약간의 스모키함이 올라오고 단향과 쉐리하다고 할까 과일(복숭아 종류)과 꽃냄새가 올라온다.

 

마셨을 때 코를 톡 쏘고 달달함과 과실 향이 퍼지면서 입안 전체를 화하게 기분 좋게 때린다.

 

피니쉬가 오래가는 편이고, 알싸함이 혓바닥 전체에 느껴진다. 

 

마치 매운 마늘을 먹었을 때 혓바닥의 마비현상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거 같다.

 

목의 화함은 오래가는 편이다. (목이 아픈 건 아님)

 

목 넘김에서 미끌미끌함이 느껴진다.

 

빈 잔에 남겨진 향은 알콜의 톡쏨과 가죽 냄새가 올라온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 마셔 보았다.

 

둥그런 쌀 뻥튀기 향이 느껴지고 화장품 향인 것 같기도 하다.

 

5일 정도 지나 다시 시음해 보았다.

 

아무 향이 느껴지지 않는다. 바로 따고 마셔야 하는 위스키 같다.

 

마셨을 때 알싸함이 혓바닥을 강타하고, 달달함과 쉐리 함이 남아있다.

 

피니쉬에선 오줌(?)의 향이 느껴진다.

 

물을 살짝 타 마셔보니 후추 맛이 난다.

 

 

 

스트레이트로 마셔보았다.

 

목 넘김이 부드럽고, 알콜의 톡 쏨은 없다.

 

목에서 미끌미끌하게 넘어간다. 

 

살짝 훈연의 느낌이 있고 특별한 향은 나지 않는다.

 

 

니트로 마셔보았다.

 

쨍한(?) 맛이 올라온다.

 

알콜의 톡쏨도 코를 찌른다.

 

달달한 바닐라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목 넘김이 처음 쨍함이 잠깐 있고 굉장히 부드러워졌다.

 

알싸함은 거의 사라졌다. 혓바닥 정 가운데 잠깐 들렀다 가는 정도다.

 

시간이 지나니 꼬릿 꼬릿 한 가죽 향이 올라온다. 그 뒤에 스모키함이 올라온다.

 

집중하다 보면 바닐라 향도 느껴지고, 초콜릿의 달달함도 올라온다. 

 

 

온더락으로 마셔보았다.

 

풀향 같은 신선함이 올라온다.

 

알콜의 향은 없고 특별한 향은 없지만 단맛과 혼재된 맛이 느껴진다.

 

되게 신선한 술을 마시는 느낌이라 괜찮다.

 

 

초청 탄산 레몬에 마셔보았다.

 

깊이 있는 레몬향이 올라온다.

 

발렌타인의 느낌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술이 아깝다...

 

 

여기까지 시음기를 쓰고 한줄평과 함께 마무리를 하려 한다. 

 

한줄평 : 너무 대중적인 위스키라 한 번은 접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 듯.

 

재구매 의사 :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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