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위스키는 와일드 터키 버번이다.
원래 101 프루프(50.5%)의 위스키만 생산하다, 81 프루프 제품이 후에 나왔다고 한다.
예전 디자인은 81이 새겨졌으나, 최근 리뉴얼된 위스키는 81이라는 숫자가 사라졌다고 한다.
이마트에서 4만 원대에 구입하였다.
그럼 시음기로 들어가 보자.
칠면조 사냥을 하면서 즐겼다고 해서 칠면조가 그려져 있다는 속설이 있다.
뚜껑을 오픈하고 코르크에서 익숙한 향이 난다.
뭘까 뭘까.. 계속 맡아보다가 신선한 올리브가 생각이 났다.
그래 올리브 향이다!
얼마나 거친 칠면조인지 기대를 안고 시음을 해보았다.
먼저 글렌캐런 잔에 마셔보았다.
알콜의 톡 쏘는 향은 없는 편이고 과자 누네띠네와 같은 단향이 올라온다.
마셔보니 향에서와는 다르게 목구멍에 화함이 느껴지고 코 끝을 싸하게 한방 후려친다.
그 뒤로 입안 전체로 신선한 꿀 같은 달큰함이 가득 채워지며 알싸한 맛도 살짝 느껴진다.
첫 모금 하고 드는 생각은 '와 완전 맛있다!' 이거였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 바나나의 향도 올라온다.
술의 질감은 밀크 초콜릿을 녹여 먹었을 때 거의 끝물쯤에 입천장과 혓바닥에 남아있는 초콜릿의 몽글몽글한 질감이 느껴진다.
입안의 즐거움이 더해진다.
다음 샷으로 마셔보았다.
목 넘김은 부드럽고 단맛이 올라온다.
바닐라 라떼를 먹었을 때처럼 바닐라와 달달함이 함께 느껴진다.
목의 화함은 사라졌다.
빈 잔에선 살짝 시큼함과 함께 싸우나 나무 냄새가 난다.
온더락으로 마셔보았다.
특별한 향은 사라지고 단조롭게 산뜻한 단향이 올라온다.
맛은 분명 얼음에 녹여 먹었는데 단맛이 뚜렷하게 느껴진다.
맹물에 꿀을 타서 마시는 느낌이다.
알콜의 화함은 없으나 혀 양 사이드 쪽에 알싸함이 느껴진다.
탄산 레몬에 섞어 마셔 보았다.
알싸함을 시작으로 달큼함과 마지막에 레몬의 향이 난다.
니트로 마셔보았다.
신선한 바나나와 달큼한 향이 올라온다.
어떻게 느끼면 신선한 로션(?)이라고 생각해도 될 거 같다.
목 넘김은 부드럽고 살짝 알싸함과 피니쉬로 달큰한 향이 콧구멍을 후려친다.
킨더 초콜릿을 먹고 마셔보았는데 살짝 비릿(?)한 향이 올라온다.
시간이 더 지나니 오래 두어 살짝 말라 비틀어질랑 말랑하는 포도의 향이 난다.
시큼하면서 프루티 하다고 할까?
화한 맛이 나고 코를 탁 쏘며 입안에 알싸함이 전달된다.
시음기는 여기까지 하고 마지막 한줄평과 같이 먹은 안주 사진을 투척하고 마무리를 하려 한다.
한줄평 : 버번 입문용 최고 강추!!
재구매 의사 :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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