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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강화권으로만 조행을 가다, 믿고 가는 포인트들이 다들 공사 중이라 4월 초에 충남으로 조행을 떠났다.

 

가기 전에 봄 배스에 관한 많은 유튜브를 보면서, 스피너베이트와 미노우를 적극 활용해 마릿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아는 형과 함께 떠났다. 

 

첫 포인트에서 아는 형님이 4짜를 낚는 것을 보고 역시 믿음의 충남을 가슴속으로 외치며 낚시를 해보았지만...

 

1시간 이상을 지져도 배스는 나올 생각을 안 한다.

 

요런 새물과 석축이 있는 아름다운 포인트였지만, 피딩 타임이 지나서였을까 반응이 없다. 

 

12시쯤 다른 포인트로 이동!!

 

다른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수몰 나무가 보인다. 

 

수몰나무가 보이길래 스피너 베이트를 던져본다.

 

발 앞에서 루어를 회수하는데 배스가 나타나더니 스피너 베이트를 물었다.

 

흥분해서 낚싯대를 드는데, 털림과 동시에 허무함과 스피너 베이트의 믿음이 겹친다.

 

그늘진 곳을 찾다 다리 밑에 수초가 보인다.

 

어제 본 유튜브에서 스피너 베이트로 수초 주변을 긁으면 배스가 나온다고 한 게 기억이 났다.

 

스피너베이트 걸리면 어떡하지의 걱정이 1초 떠올랐으나, 배스를 한 마리도 못 잡고 서울로 복귀한다는 끔찍한 생각에 일단 던져 본다.

 

던지고 슬슬 감는데 액션이 이상하다. 속도를 좀 더 내어 감아본다. 

 

갑자기 수초 사이를 지나는데 묵직함이 느껴진다. 

 

설마 배스인가??? 후킹을 해본다. 묵직한 것이 딸려 나온다. 배스다~!!

 

역시 유튜브 채널 하시는 분들의 가르침은 위대하다.

 

한수를 하고 똑같은 자리에 또 스피너베이트로 긁어 본다. 

 

또 묵직함과 함께 한 마리가 더 나온다. 역시 배스는 무리 지어 다니나 보다.

 

기쁨과 함께 이곳저곳을 더 공략해 보았지만 배스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아 2시쯤 철수하기로 한다.

 

이번 조행기는 프리리그만 고집하던 나에게 하드베이트에 대한 좋은 인상을 준 그런 출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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