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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위스키는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종류인 글렌피딕 12년이다. 

 

이마트는 내 지갑을 항상 털어가는 것 같다. 

 

영롱한 모습이 보이길래 무심코 집어왔다. 

 

삼각형 모양의 병 디자인이 특이하다.

위스키 입문용으로 많이 추천한다고들 하는데 궁금하여 집어들었다.

 

(아니 입문용이 무슨 6만 원대...)

 

그럼 바로 시음기로 들어가 보자.

 

 

코르크에선 산뜻하고 시트러스 한 향이 난다. 

 

먼저 글랜케런 잔에 따라보았다. 

 

색은 밝은 톤이 띈다. 

 

알콜 부즈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 

 

집중해서 향에 집중해 보니 살짝 꿀 향과 사과향, 신맛의 느낌이 느껴진다. 

 

마셔보았다. 

 

목 넘김은 부드럽고, 단맛과 고소함이 돌며 특별한 향은 느껴지지 않는다. 

 

바디감은 미디엄 라이트 한 편이다. 

 

목에 화함이 오래간다. 

 

계속 마시다 보니 살짝 나무 계열의 향도 난다. 

 

마시고 콧구멍으로 공기를 내뿜었을 때 확실하게 나무 계열의 냄새가 난다. 

 

캠핑할 때 땔감으로 쓰는 그 장작 냄새가 난다. 

 

트림을 하니 과실의 향기가 콧구멍을 타고 나온다. 

 

20분 정도 에어링 한 후 다시 음미해 보았다. 

 

처음보다 알콜의 향이 코를 더 때리는 느낌이 든다. 

 

우디 함 보다는 쉐리(?)하다 라는 느낌이 더 들기 시작한다. 

 

혀에서 굴리니 단맛 뒤로 약간의 꽃향기가 피어나며 입안 전체에 스파이시함이 굉장히 많이 남는다. 

 

발베니 더블우드랑 느낌은 비슷한 거 같으나 풍미는 발베니 더블우드가 더 좋은 것 같다. 

 

빈 잔에선 확실하게 시트러스의 느낌이 90%를 차지하는 것 같다. 

 

 

니트로 마셔보았다. 

 

콧구멍으로 화장품 냄새 같은 게 약간 느껴진다. 

 

막 뽝! 이게 글렌피딕이다!라는 특징은 느껴지지 않는다. 

 

목 넘김은 좀 화한 편이고 달짝지근함 뒤로 포도 같은 과실의 향이 느껴진다. 

 

질감은 미끌미끌하다. 

 

처음 코르크에서 느껴졌던 시트러스함보다는 우디 한 향이 더 부각된다. 

 

 

다음 샷으로 마셔보았다. 

 

목넘김은 오일리 하다. 

 

장어 초밥을 먹고 마셨는지 모르겠지만, 단맛도 느껴지지 않고 특별한 향 아무것도 안 느껴진다...

 

얼음에 타 마셔 보았다. 

 

얼음에 타니 나무 계열보다는 시트러스 한 향이 더 느껴진다. 

 

목 넘김은 역시 오일리 하지만 특별한 코에 잔향은 시트러스함 보단 우디 한 느낌이 더 든다. 

 

그냥 부드러워진 글렌피딕이 됐다. 

 

입안 가득 술을 굴렸더니 입안 가득 알싸함이 살짝 느껴지고 끝 맛에 쓴맛이 감돈다. 

 

(반주할 때 좋을 듯)

 

 

집에 밀크티가 있길래 1:3 비율로 타 마셔보았다. 

 

첫 향은 밀크티인데 끝에서 쓴맛이 많이 올라온다.

 

처음엔 좀 거북했으나, 달달함과 홍차 향이 맴돌아 술술 들어가는 것이 작업주다..!!

 

 

오란씨에 1:3 비율로 타 마셔보았다. 

 

쓴맛 나는 오렌지를 갈아 마시는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함께한 안주를 투척하고 마무리를 지으려 한다. 

 

이마트 초밥은 그냥그냥 저렴한 맛에 좋은거 같다 ㅎㅎ

한줄평 : 주변에서 우와우와 한 술이었는데, 글쎄...

 

재구매 의사 : 없다.

오늘 시음할 위스키는 블랙 바틀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다.

 

이마트에서 2만 6천원 가격대에 구입하였다.(행사기간에 만원 중반가였다고 한다.ㅠ)

 

블랙 보틀은 아일라 지역의 위스키들로 만들어진 블랜디드 위스키로 아일라 현지에서 사랑받는 위스키였다고 한다.

 

병 색이 녹색 병으로 출시된 적도 있다고 하는데 2013년에 다시 리뉴얼되어 검은색 병으로 재탄생했다고 한다.

 

병이 검해서 남아있는 위스키 양을 헤아리기 어렵다...

 

여기까지 설명하고 시음기로 넘어가 보자.

 

 

검은색 병의 위스키가 담겨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지만 디자인 참 이쁘다.

 

단 병이 검어서 위스키의 양이 얼마나 남았는지 헤아리기 어렵다.

 

호신용 무기로 써도 될 정도로 견고하고 강려크하다.

 

 

먼저 글렌캐런 잔으로 마셔보았다.

 

색은 진한 갈색인 게 맥주의 IPA를 연상케 하는 빛깔이다.

 

알콜의 톰 쏨은 별로 올라오지 않고 단향이 올라온다.

 

쉐리하다고 해야 하나, 과실 향인 듯 화장품 향인듯한 산뜻한 향이 올라오면서 미세한 바닐라향이 올라온다. 

 

스모크함도 같이 올라온다. 

 

목 넘김은 부드럽고 입안에 알싸함이 느껴지며, 코를 한방 훅 쏘고 목 쪽에 화함이 미세하게 남아 있다.

 

입안에 미끌미끌함은 별로 없고 알싸함이 혓바닥 사이드 쪽에 오랫동안 남아있다.

 

뒷맛은 씁쓸함이 전해진다. 뒷맛까지 혓바닥에 알알함이 남아있다. 

 

며칠 지나고 다시 따르고 남아있는 향을 맡아보니 홍삼과 대추를 같이 끓였을 때 나는 향이 나는 것 같다. 

 

 

 

스트레이트로 마셔보았다.

 

바닐라와 쉐리한 향이 올라온다.

 

목넘김은 부드럽고 목에 화함은 없다.

 

입안에 알싸함이 없다. 잔을 바꿨을 뿐인데...

 

 

 

니트로 마셔보았다.

 

알콜 톡 쏘는 향은 느껴지지 않았다.

 

바닐라와 훈연, 쉐리함이 느껴진다.

 

목 넘김은 부드럽고 코에서 살짝 한방 톡 쏜다.

 

알싸함은 살짝 느껴지지만 후반까지 남진 않는다.

 

시간이 지나니 사우나 나무 냄새도 올라온다.

 

마시고 숨을 한껏 들이셔 봤는데, 재채기가 나올 뻔했다. 목구멍에 화함이 남아 있었나 보다.

 

빈 잔에서 짭짤한 훈제향이 올라온다. 훈제 오리가 생각났다.

 

 

온더락으로 마셔보았다.

 

바닐라가 미세하게 올라온다. 사과향도 올라온다.

 

알콜은 느껴지지 않고 달달함이 입안에 맴돈다.

 

 

 

오랑고에 타 마셔보았다.

 

앞서 느껴졌던 위스키의 특색은 사라지고 그냥 맛난 칵테일이 되었다.

 

 

콜라에도 타 마셔 보았다.

 

훈제 오리맛 콜라가 탄생했다. (조합이 나쁘지 않다)

 

 

여기까지 시음기를 마치며 한줄평을 남기려 한다.

 

한줄평 : 위스키의 다양한 맛을 느끼기에 입문용으로 괜찮은 것 같다.

 

재구매 의사 :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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