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술은 이강주19 이다.
이강주는 조선 중엽부터 전라도와 황해도에서 제조되었던 3대 명주에 속하는 전통주다.
중류식 소주에 속하는 줄 알았는데, 리큐르에 속한다.
이강주를 해석하면, 배 이(梨), 생강 강(薑)을 따서, 배와 생강이 들어간 술이라고 한다.
이마트에서 4천원 대에 구입하였다.
그럼 바로 시음기에 들어가 보자.
색은 완전 투명한 색이다.
일반 소주의 알콜 역한 내는 나지 않는다.
약간 더덕의 산틋함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누룩 정도의 산뜻한 향이 난다. (막걸리 누룩에 비하면 약한 편)
맛은 인위적인 단맛이 아닌, 흰밥을 씹었을 때 나는 단맛이 압안에 맴돈다.
향도 역시 냄새를 맡았을 때의 향이 입안 전체를 감싸며 목 넘김은 부드럽다.
피니쉬에서 살짝 알콜의 느낌이 나는데, 역하지 않았고 금방 사라지며 다시 산뜻한 향이 코를 타고 넘어온다.
자세히 이 향을 느끼니 은은한 계피가 느껴졌는데, 원재료를 보니 계피가 들어간다고 나와 있다.
원재료를 보고 마시니 더욱더 계피가 느껴진다.
일반 소주잔에 원샷을 때려 보았다.
목 넘김은 너무 부드럽다. 거의 라이트 바디에 가깝다.
알콜의 역함은 전혀 없다.
얼음에 타 마셔보았다.
단맛은 줄고 쓴맛이 치고 올라온다...
그다음부턴 계속 소주잔에 마셔 보았다.
배의 맛이 느껴진다고 하던데, 배를 찾아볼 수 없다.
배향이라고 하면 이과두주의 그 배 향 밖에 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보이는 건 점점 부풀어져 가는 나의 술배일 뿐....
머릿속으로 어머니가 깎아주셨던 과거의 배를 계속 떠올려 보며 그 추억의 배 향을 상기시켜 본다.
먹기 좋게 잘라진 그 배, 배 가운데 노르스름한 신맛 부분이 있는 잘린 배...
향기를 상기시키며 술을 계속 마셔보니 처음 딱 그 배의 신선한 향이 느껴진다.
그 뒤로 바로 은은한 계피가 코를 때린다.
배의 향은 찾았으므로 0.1% 들어간 생강을 찾으려 했지만,
이미 반 병 넘게 마신 상태라 원리보다 더 찾기 힘들어졌다.
계속해서 마시니 알콜의 영향 때문인지 목에서 쨍하고 톡 쏘는 듯한 알싸함이 느껴진다.
술이 질려지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안주로 한 새우를 인증하며 마무리하려 한다.
한줄평 : 배, 계피, 꿀, 누룩 다양한 향을 찾아가며 즐길 수 있는 술.
재구매 의사 :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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